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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식 | 아이 반찬 팁 - 내용부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규열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08 17:03 조회4,198회 댓글8건

본문

열이가 잘 먹지도 않지만 잘 놀아주는거 대신에 또 먹거리로 육아를 대체를 하고 싶은 규열맘은 잔머리굴리기가 어쩌다 한번 유레카! 를 외치기도 하는데 이게 또 기록이 안되면 잊혀지게 되더라고요 ^^;;

별거 아닌건데 혹시나 수많은 어떤 다른 속삭임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궁금해서 몇개 올려요..

1. 길쭉한 야채 볶음 : 반찬을 길쭉하게 썰어요. 콩나물/느타리 버섯/팽이버섯/표고버섯 볶음/고사리 나물볶음/무나물.. 아 그러고 보니 대체로 반찬들이 길쭉하군요..^^;;;

젓가락질을 하는 아이들은 길죽한 반찬 집어서 먹는거 되게 재밌어요 해요. 국수처럼 호로록 동그랗게 입을 모아서 쭉 빨아 먹는듯한 그 느낌 말에용..^^

전 버섯볶음에 각종 다른 야채들(파프리카, 피망, 양파, 당근, 양배추)을 길쭉하게 썰어서 같이 볶아요.

각종 야채 볶음, 나물들이 만들어 지면요..

1) 주먹밥 : 가위로 잘게 썰어서 밥과 함께 조물거려 주먹밥 만들거나 아예 열인 비빔밥! 하면서 먹어요
2) 김밥 : 길쭉한 야채들을 김밥 재료로 넣어서 말아주면 김밥 되요. 한때 일주일 내내 김밥 만들어서 먹고 싸가지고 나가서 집앞 벤치에서 먹고 마트나가서 먹고 그랬어요. 뭐 그리 탐탐친 않지만 싫어하는 야채들도 김밥에 들어간거는 기겁하고 빼내고 먹진 않아요..별로지만 먹어줍니다 하하.. 처음엔 이김밥도 아주 만족해하더니 이제 열군은 엄마 햄이랑 맛살이랑 짧짤한 노란 무 들어간 김밥해줘 그럽니다 하하.

2. 동그란 볶음밥 : 식당에서/중국요리집에서 볶음밥 동그랗게 예쁘게 나오잖아요. 작은 종지, 적당한 컵을 찾아서(또는 구매해서 ㅋ)무조건 볶음밥은 거기에 꾹꾹 눌러 담았다가 접시를 올리고 뒤집어요. 열이가 돌쯔음 볶음밥(거의비빔밥) 줄때마다 항상 그렇게 담아줬어요. 컵을 휙 올리면서 짜잔! 해주고요  동그란 산이 나오면 아이들 되게 좋아해요. 깨도 뿌리게 하고.. 숟가락으로 동그란 산을 부수면서 먹기도 하고.. 지금은 열이가 컵위에 접시도 얹고 뒤집고 컵을 들어 올리는것도 혼자 하지요^^ 나중엔 뭐 수아맘님처럼 케찹으로 데코레이션도 해주고.. 아이에게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치즈를 쿠키틀로 찍어서 볶음밥 접시위에 놓아주면 또 별미죠..^^


열이가 낮잠을 너무 오래 자고 잇어서 슬슬 불안하고 언제 깰지 몰라서 조바심 나서 정리가 잘 안되지만요..

열이가 단독으로 먹는 야채반찬은 콩나물/버섯볶음/오이피클 정도에요..^^;;; 다행히 볶음밥에 들어간 야채때문에 볶음밥을 거부하진 않아요.. 시금치도 어쩌다 먹길래 올레! 했다가 완전 거부하죠.. 하도 안먹어서 오랫만에 시금치 쿠키를 만들었어요. 열이랑 같이! 그런데 얘가 다진 시금치를 보더니 기겁을 하면서 엄마 이건 안넣었스면 좋겠어!!!! 라면서 들고 뛰더라고요.. .ㅋ 그래도 꿋꿋이 시금치를 넣었고 마침 희원네 놀러갈일 있어서 가지고 가서 구웠지요. 그렇지만 제가 기대를 반만했슴에도 불구하고 열이는 안먹더라고요..희원이 희원맘 저는 정말 맛있게 먹고요 호호.. 전 뭐 그래 됐다! 하고 엄마가 먹을테야! 하고 희원맘이 싸준걸 식탁에 두었어요. 딱 하루 지나니.. 엄마! 시금치 쿠키 먹을꺼야! 하더니 정말 맛있게 먹는거에요.  그리고 그 쿠키만 먹더라고요.. 하하 친구도 하나 안주고 혼자 먹겠다고 우기더군요..^^

음 먹이기 쉬운상태로 아이가 먹어주면 엄마도 참 좋겠지만(늘 바란다 열).. 또 아이가 유치원적응이 어렵고 새로운 집 적응/친구 사귀기/문화센터 첫수업 어려운것처럼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음식역시 아이는 적응하는데 시간이/새로운 방법이 필요하구나 싶었어요..

제가 다른분들에 비해 음식관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건 정말 열이가 먹지 않아서였어요ㅎㅎ
한 예로 왜 바나나잼을 만들었겠어요.. ..바빠죽겠는데ㅎㅎ

이런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그런 시간도 육아에 포함시키려고 해요..게다가 나의 노력이 아이에게 바로 전달되고 결과를 보이지 않더라도 그냥 길고긴 하루를 이렇게 보람차게 보냈구나! 하고 저를 위로하죠..  그래서 말도 안되는 요리도 감히 요리 놀이라고 하면서 다른 살림은 내팽개쳐두고 저지르는 한 이유가 되고 있네요.^^

열이가 이제 깨나봐요 아이고 휴식은 짧아라..ㅋ

아아 왜이리 정리가 안되나..^^;;
암튼 지금 열이는 징글징글하게 안먹는데...
저는 뭐 제법 맘은 편하다고.. ㅋㅋ
그래도 시금치 쿠키는 먹었으니깐..캬캬..
김치볶음도 넉넉하니깐 올레~!
자 전 육아 집중모드로 돌아갑니다.!
* julie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0-19 14:09) 

댓글목록

주누맘님의 댓글

주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 안 부실한데요?! 저도 한 번 길쭉길쭉야채볶음에 도전해봐야겠네요..주누는 젓가락이 아닌 거의 손으로 집어먹지만요...ㅡㅡ;; 

돼지엄마*님의 댓글

돼지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에게 맛을 가르쳐 주려고 정성껏 준비했는데, 별 반응없으면 완전 김새고 성질나던데.. ^^ 저는 그것이 전혀 보람되지 않더라구요.. 돼지는 자기가 직접 만들어 놓고도 안먹는답니다... ㅠㅠ
규열맘님은 참 마음도 좋으시고 음식 솜씨도 좋으시고... 규열인 조금만 지나면 뭐든 잘 먹을거 같네요. 그리고 지금도 훌륭히 잘 먹지 않나요? ^^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요리솜씨가 늘지 않는 것은... 현우가 시금치도 먹어주고 생야채샐러드도 잘먹고 브로콜리도 잘먹고 그러기 때문인건가요?? T.T 

태우살앙해님의 댓글

태우살앙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우마미님..그렇게 중요한 사실을...제 요리솜씨가 하나도 안 느는것은..태우가 야채를 너무너무 잘 먹기 때문이었군요.ㅜ,ㅜ 

은빈은혁엄마님의 댓글

은빈은혁엄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돼지엄마님 댓글 완전 공감.
그래서 핑계같지만 저는 요리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지요. ^^;;;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겠지요...
나의 노력이 아이에게 바로 전달되고 결과를 보이지 않더라도 그냥 길고긴 하루를 이렇게 보람차게 보냈구나! 하고 저를 위로하죠 ---> 규열맘님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엿볼수 있는...이런 걸 배워야 하는데...^^
저는 요리팁 보다 규열맘님의 자기위로기능을 배우고 갑니다. 감솨!!

 

규열맘님의 댓글

규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부끄럽습니다.

종종 .. 머리를 탁 치면서 바로 이거야! 하는게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백지가 되어 버리니.. 뭐좀 기억이 남질 않아요..^^;;;

사실 살림꽝인 제가..겨우 요리만 하는거고..그거땜에 제가 아직까지 이삶을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건데도.. 불구하고.. 뭔가 도움이 되었다니..제가 더 감사하네요.^^;;

좀더 획기적인 무언가가 제 머리속에서 쓩! 하고 튀어나오길.. ㅋ 이젠 게으름 피우지 않고 꼭 기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