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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의 밤중수유와 떼기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7-14 12:23 조회17,031회 댓글36건

본문

속삭임 운영 6년동안 이렇게 정리한 적도 없다가..
맘스홀릭 초보맘님들끼리의 밤중수유썰들에 제 의견도 더하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속삭임이니만큼 따로 제 자랑질은 뺐고 간략하게 글을 썼어요.)



지금 이 글을 클릭하고 계실 분들처럼

저도 밤중수유떼기의 고수가 아니라, 밤중수유의 고수지요. ^^;;

저는 아이의 기저귀 떼기도 1년 걸쳐서 했구, 젖떼기도 1년 걸쳐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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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밤중수유 떼기는 간략하게 말하면 이런 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0~17개월) 엄마측의 수면교육

2단계(0~1개월) 밤낮 구분시키기

3단계(2~4개월) 잠재우기 의식 만들어가기

4단계(5~9개월) 취침시간 앞당기기 + 러비 정착

5단계(10~13개월) 깨워재우기

6단계(14~17개월) 새벽수유를 물컵의 물로 대체



이런 단계를 처음부터 정했냐고요? 아니요. 절대 아니죠...ㅠㅠ;;


중간중간에 진짜 잠버릇을 고치려고 했던 건 아니었더라도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안눕처럼 된 적도 많아요. 잠이 든 줄 알고 눕혔더니 깨버려서 다시 안고 몇십분 동안 달래고 잠든 줄 알고 눕혔더니 깨버려서

다시 안고 달래고... 무한반복.

1단계(0~17개월) 엄마측의 수면교육

제 아이의 밤수유를 떼기 전에 저는... 꼭 알고 싶었어요.

왜 그렇게 아기들은 자주 깨는지, 자주 우는지,

아기의 울음을 각오하고서라도 밤수유를 떼야할 이유가 있는지.

~카더라 통신보다도, 책 한권보다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구하고 싶었어요.

수면교육을 먼저 받아야 할 사람은 아기가 아니라 바로 엄마!

밤수유를 일찍 떼기를 권장하는 책들에서 보니

밤수유를 떼어야 하는 이유를 대충 정리하면 네가지로 압축되더군요.

습관화 문제, 잠의 질문제, 치아문제, 엄마의 스트레스 문제.

1단계를 나머지 2~6단계와 병행진행하면서

저는 모유수유를 하는 저한테는 일찌감치 밤수유를 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내렸어요.

습관화 vs. 아기의 수면능력

아이의 밤중수유는 필요없는데도 엄마가 모르고 하게 되는 습관화다? 밤중수유는 언제쯤 필요없게 될까요?

베이비위스퍼 트레이시 호그 여사의 아기들과 미국소아과학회에서 조사한 보통맘의 아기들의 기준이 다르더군요.

베이비위스퍼

미국소아과학회

4~6개월

5~6시간 수유없이 잘 수 있음

(언급없음)

6~12개월

6~8시간 수유없이 잘 수 있음

5시간 수유없이 잘 수 있음

12개월~

(명확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기억.

수유없이 11시간 정도 잘 수 있다는

뉘앙스)

6~8시간 수유없이 잘 수 있음

트레이시 호그 여사의 아기들이 훨씬 잘 자요. 그러니까 트레이시 호그가 베이비위스퍼러가 될 수 있었던 거겠지요. 그녀는 아기를 낳기 전부터 이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재능을 보였던 사람이예요.

미국소아과 학회의 보통맘 아기에 비해서 훨씬 제 아이가 못 자긴 했지만, 어쨌든 저는 트레이시 호그가 아니잖아요? ㅠㅠ;;

그리고 아기의 수면 능력은 어른과 다릅니다.

3,4개월쯤에서야 생체리듬이 제대로 생기기 시작하고

6개월쯤에야 REM 수면(얕은잠)이 어른의 비중과 비슷하게 25%대로 떨어지기 시작하지요.

그 전에는 REM 수면(얕은잠) 비중이 훨씬 높으니, 밤에 자주 깰 수 밖에요.

(아기잠 어떻게 다르길래:http://babywhisper.co.kr/bbs/board.php?bo_table=BabySleep&wr_id=1)

잠의 질 vs. 원래 깨는 시간이 있어!

밤수유를 했는데도 30분 이상 울다 자는 아기라면 몰라도,

어차피 밤수유를 하지 않는 아기도 잠의 단계상 1~2시간마다 3-8분 정도의 깨는 시간이 있어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밤수유를 하면 잠의 질이 떨어진다고들 책들에서 주장하기는 하나 이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는 발견하지 못했고,

애착육아론자인 윌리엄 시어스 박사가

밤수유를 하는 자신의 아내와 아기의 수면사이클을 직접 재어보니 아내도 아기도 잠의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더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밤시간대별 아기의 잠단계 변화: http://babywhisper.co.kr/bbs/board.php?bo_table=BabySleep&wr_id=36

치아 충치 문제 (모유기준: 밤중수유가 충치의 원인인가?)

치아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데이터가 찬반쪽 양쪽 모두 있긴 하지만,

치과의사쪽 데이터가 모유수유지지쪽 데이터보다 우세합니다. 즉, 밤중수유가 충치를 더 유발한다고 보는 편이 우세합니다.

그런데... 모유의 경우는 생각해볼 꺼리가 있습니다.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영아의 유골화석과 호주 선사시대 유골 총 2000점 정도의 치아를 조사해보니

충치확률이 1.5%도 되지 않더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읽게 되었어요.

그 옛날에는 밤중수유를 하지 않았던 걸까요? 지금보다 먹을 게 적었을 그 시기에요? 모유함량이 바뀌었을까요?

(이 외에도 밤잠문제가 건강이나 여러 문제에 원인이 된다는 말은 많지만, 실제 아기를 대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어요. 어른들의 잠문제에 대한 연구결과가 그대로 적용되어 추론되는 것이지요. 2008년에 취침시간이 늦은 아기들의 키와 몸무게가 좀더 작다는 조사가 이뤄졌던 게 거의 유일)

엄마의 스트레스 문제

이건 데이터가 없어도 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몇십분에 걸친 아이 울음을 견딜 준비까지 되었느냐는 또다른 얘기였지요.


아기잠에 대해서 좀더 객관적으로 프로파일링을 해주는 사이트가 있어요.

존슨즈베이비의 아기잠진단프로그램(http://www.johnsonsbaby.co.kr/bedtime/08_sleeptracker.asp)이지요. 아기잠에 대한 연구를 범세계적으로 진행한 조디 민델 교수의 결과물이고요(물론 펀딩은?). 어쨌든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기 잠에 대한 좋은 조언과 함께 팩트(fact)를 중심으로 한 아기잠문제를 진단해 주고 있어요. 팩트를 중심으로 내 아기가 잠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진단해 주지요.


혹시 위 프로그램으로 아기잠진단프로그램을 돌려봤더니, 수면문제가 있다고 나오셨어요? 제 아이처럼요?

예. 그건 조디 민델 교수의 의견입니다. 그녀도 아주 유능한 의사입니다.



잠문제, 수면문제 vs. 엄마 스트레스 문제


그렇지만, 윌리엄 시어스 박사는 잠문제의 정의를 이렇게 정하고 있어요.

잠문제는? 아기의 밤에 깨는 횟수 > 엄마가 견딜 수 있는 수준

아기가 다르듯이, 엄마 또한 다르지요. 엄마가 견딜 수 있는 수준 또한 모두가 다르지요.


팩트에 의해서 내 아이가 수면문제를 겪고 있다고 나왔다 하더라도, 윌리엄 시어스 박사 기준으로는 이게 수면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엄마가 다르니까요.

2단계(0-1개월): 밤낮 구분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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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간호사가 집에 방문을 했다가 저희 애의 취침시간이 밤12시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길래 나중에 알아보니

신생아 시기에는 밤낮 구분이 없다가 생후 6주 정도되면 어느 정도는 밤낮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밤낮 구분을 시키기 위해서 밤은 밤처럼 어둡게,

낮은 낮처럼 밝게 환경조성을 했어요.

낮잠을 많이 자는 아기였다면 낮잠도 깨워봤을텐데,

제 아이는 절대 낮잠을 길게 자주던 아이가 아니었지요~.

이 때만 해도 저 역시 아기 잠에 대해 몰랐던터라, 빨리 잠버릇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저 역시 초보맘 시절^^.

3단계(2-4개월): 잠재우기 의식 만들어 나가기

이 때쯤 베이비위스퍼를 알게 되었고요, 그 덕에

젖만 물리면 잠을 자는 시기였지만 젖을 물리더라도 그 외에 잠재우기 의식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밤에는 잠재우기 의식 3종 세트(목욕, 마사지, 책읽기) + 속싸개 + 수유 + 자장가,

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님과 주차된 차에게 안녕 인사 + 방으로 가기 + 속싸개 + 마사지 + 자장가를,

잠재우기 의식으로 정착해 나갔지요. 하루 아침에 이렇게 정해진 것은 아니었고요, 하나하나씩 만들어 나갔지요.

그리고 이 시기에 제가 초보맘의 욕심을 부렸어요.

베위의 쉬닥을 해서 제 아이가 침대에 누워 자게까지 만들었어요. 그치만 길게 자는데까진 도움이 되지는 않았고요. 나름 성공했다면 성공한 것이지만 별로 자랑스럽지 않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혼자 누워 자는 거 이거, 별거 아니더라고요.

걷기처럼 한번 배우고 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습득 기술이 아니더라고요.

다이어트의 요요 현상이 혼자 누워 자기에도 나타나더군요.



여기서 잠깐!

제 아이만 요요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이른 수면교육을 강조하는 한 책에서는 2개월마다 다시 수면교육을 하게 될 거라고.

그리고 다시 하게 될 때는 훨씬 쉬어질 거라는 언급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의 잠버릇 고치기에서 요요 현상이 나타난다는 말은 아니예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모두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그치만,

다이어트하는 것만큼 2011년에 하더라도, 2012년에 하더라도, 2013년에 하더라도

요요현상은 늘 나타날 수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이어트를 작정하는 보통사람의 식단은

2011년, 2012년, 2013년 햇수가 바뀐다고

쉽사리 바뀌지 않아요.

그치만, 아기의 잠을 주관하는 능력을 맡고 있는 두뇌는...

2012년이 2011년보다, 2013년이 2012년보다 훨씬 발달하게 되지요.

(혼자) 잠자는 능력은 아기가 더 자랄때마다 어른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더구나...

아기가 바닥에 누워자지 않고 사람 품에서만 자려는 것이

지난 두어달 간의 엄마(저 자신)가 들인 임기응변의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류역사 시작 이전에 이미 DNA에 새겨진 진화과정의 유산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예, 영장류 아기들만 가지고 있다는 모로본능 말이지요.

몇년전부터 선배맘들은 이런 아기를 등짝맨으로 부르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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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곱살 아이를 둔 제 눈에, 이 시기 아기를 보면 그 아기가 얼마나 작게 보이는지 몰라요.

내 아이가 이렇게 작았었나?

그 작은 아기를 두고 혼자 눕혀 재우겠다고 수면교육을 했었다는 사실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아요.

더구나 이렇게 작은 아기들의 잠을 자는 능력이 어른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하기까지 하던지...

4단계(5-9개월): 취침시간 앞당기기 + 러비 정착

이 시기엔 저희가 많이 바빴어요. 아이에게 변화도 많아서 자꾸 기다리게 되었구요.

이른 취침시간이 아기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을 이 때쯤 알았고 그 때서야 취침시간을 조금 앞당기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만 해도 밤9시 넘어서가 취침시간이었거든요. 8개월쯤에 들어서는 취침시간을 거의 2시간 앞당길 수 있었어요. 마침 겨울이기도 했지요. ㅎㅎ.


그리고 이 때 제가 신경썼던 거 하나는... 러비(위안물, 위안물 인형)을 아이에게 정착시켰던 것이지요. 러비 또한 대표적인 잠재우기 도우미로 꼽히는 방법이지요.

아이에 따라서는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물건을 가지고 있어요. 이에 대한 우리나라 선배맘님들의 시선은 곱지 않아요. 그러나, 이런 애착물은 엄마에 대한 애착을 오히려 돈독히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도 하지요. 저는 러비를 잠친구라고 불러요. 아이와 함께 자주는 친구요.


주변에서도 이불이나 특정인형에 애착을 느끼는 아기들 얘기 종종 들으실 거예요. 이런 얘기가 비일비재하지 않다면.. 아마 이런 광고도 없었을 겁니다. "이런 건 삶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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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가 러비를 쥐고 자는 사진이예요.

러비의 이름은 "다람이"지요. 날다람쥐거든요.


사실 제가 아이의 러비로 정해주려던 것은

날다람쥐가 아니고,

발 근처서 뒹구는 분홍 토끼였답니다.


러비의 장점 같은 것도 모르고

그저 아기들이 인형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던 제가,

제 아이를 낳던 날 병원에

분홍토끼도 데리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제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저 분홍토끼는 늘 제 아이 근처에서 잠을 잤어요.

하지만, 제 아이는 이 분홍토끼보다 4개월쯤에 알게된 주황색 다람이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람이를 러비로 정하기로 했어요.


이 때쯤에서야 러비의 장점을 알게 되었고,

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요, 별로 거창하진 않지만,

계속해서 계속해서 해줘야 하는 거지요.

수유 때마다 아이와 내 가슴 사이에 다람이를 끼워 넣고 아이 손으로 다람이를 만지작만지작거리게 만들어 줘보고 (거절하면 그만이고), 잠재우기 의식을 할 때마다 아이 품 속에 안겨주었어요. 누워자게 될 때도 아이 품에 안겨주었고요.


그랬더니 기어다닐 즈음해서는 아이가 깰 때마다 이 다람이를 들고 기어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

잠재우기가 수월해졌다고 할 만큼 큰 효과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과 엄마, 그리고 그 외에 다람이라는 존재를 인식했던 것은 확실해요.

(물론 훗날.. 자다가 없어진 다람이를 찾느라 잠에서 깨서 다람이 찾아달라고 징징한 날도 많았어요.

그래도 다람이만 찾으면 다시 잠들었던 터라,

품에 안고 토닥이고 자장가부르는 그런 되재우기 의식보다는 훨씬 편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리고.......................

8개월에는 아까의 밤중수유 문제 4번 - 엄마의 스트레스 문제가 심각해졌어요.

이 때 다시 제 나름의 잠버릇 고치기를 시작했는데, 이런... 시작하자마자 아이가 심하게 아파버렸어요.

당장 수면교육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어요.



여기서 잠깐!

마음을 먹고 수면교육을 시작하더라도, 수면교육을 당장 중단해야 할 신호들이 있어요.

아기가 아플 때(이미 아프다면 수면교육은 시작하지 말아야 하고요 -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수면교육 시작 후에 아기가 놀 때 엄마 눈을 안 맞추려고 한다던가,

놀 때 힘이 없고 의욕이 없다던가,

이유식/수유량 등 섭취량이 현저하게 줄어들 때

아기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예요.


아이가 아프고 나니 정신이 들더라고요. ㅎㅎ. 잠을 잘 자는게 먼저냐? 안 아픈 게 먼저다.

5단계(10-13개월): 깨워 재우기

이 시기엔 저에게 수면교육의 의미가 별로 없게 느껴졌어요.

어차피 젖을 물리든 안 물리든 재워주기만 하면 잠은 그냥 침대에서도 잤거든요. 자주 깨는 게 문제였어요.

자주 깨서 젖을 물리면 금방 자긴 했으니 별로 수면교육을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안 깨고 쭉 자주면 좋겠지만 말이예요.

치아 걱정도 안 한 것은 아니예요. 돌즈음엔 치과도 갔구요. 물론 밤수유 끊으라는 얘기 들었지요.

그치만 저는 인류의 과거를 믿어 보기로 했어요. 과거 모유가 제1영양원이었을 때 충치가 2% 미만이었다면 현재도 별다르지 않을 거라고요. (현재도 3,4살 되도록 모유수유를 하는 나라가 많아요. 우리나라는 부유국이지요.)

그래서 이 때 대신 적극적으로 쓴 것이 베위의 깨워 재우기를 변형한 제 나름대로의 깨워 재우기였어요.

아이 깨는 시간, 깊은잠시간, 얕은잠 시간을 맞추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이 자는 시간에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살짝 깨웠지요.

시행 5일만에 8시간을 안 깨고 자주는 만행(!)을 해주었지만, 퇴행은 있었지요. ^^.

그래도 그렇게 몇주 해주고 나자 확실히 덜 깨고, 깨더라도 젖물리지 않고 토닥이면 자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여전히 울면 젖물리는 정책은 고수했고요.

여기서 잠깐!

깨워재우기란?

베위에서만 언급하고 있는 잠길게 재우는 방법인데요, 제가 살짝 언급하자면,

얕은잠에 들어섰다가 확 깨버리는 아기의 다시 스스로 잠들기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서

아기가 깰만한 시간이전에 미리 가서 깨움으로서

아기 수면사이클을 잠깐 방해하면서 얕은잠에서 다시 잠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그치만 베위 책 한권에서만 깨워재우기를 언급했더라면 아마 저는 시도하지 않았을지 몰라요.

어차피 우리나라에 깨워 재우기를 써본 사람은 없었고(베위 골드가 번역되기 전이었음)

서양선배맘님들 중에서도 실제 써본 사람의 경험담이 거의 없었지만,

당시 읽은 책 세 권에서 깨워 재우기를 언급하고 있더라고요.

이 글 쓴 이후에 깨워 재우기에 대한 연구결과를 찾았어요.

33명의 6~54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늘 깨는 시간 15~60분 전에 깨우기를 했더니

울려재우기만큼 효과가 있더라군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지만요.

6단계(14-17개월): 새벽 수유 대신 물컵의 물

깨워 재우기로 밤수유가 거의 없어졌긴 하지만,

아... 새벽 수유, 4-5시 경의 수유는 정말 좀처럼 없애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도 비몽사몽인지라 젖을 준 적도 있고 안 준 적도 있어요.

그러다.. 이젠 나도 새벽에까지 잘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벽 수유 대신 컵으로 물을 마시게 하자, 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에게 얘기를 했어요. 이제 깜깜한 밤(새벽)에는 엄마 쭈쭈 안 줄거라고. 미리미리 며칠 전에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밤잠의 잠재우기 의식 마지막에 한 과정을 더 추가 했지요.

물컵의 물을 마시고 늘 같은 자리에 물컵을 두게 하는 연습이요.

밤에 깨면 물컵은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그 물을 대신 마시는 연습이요.

그렇게 며칠 연습을 한 뒤에

새벽 4-5시에 깨도 엄마 쭈쭈 코자. 물컵에 물 먹으면 돼.라고 얘기했고요...

독하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 아이 몸무게가 워낙 적게 나갔고 모유수유는 더 길게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새벽에 프로락틴(젖분비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기도 하니

새벽에 젖을 먹인다고 해서 아이에게는 해될 것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피곤할 뿐이지요.ㅠㅠ;;

(그러나 그 피곤함도 몇개월 전 1시간, 2시간마다 깨던 피곤함에 비하겠어요?)

이건 며칠 했는지 기억도 없어요.

새벽에 깨서 아이 스스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본 적도 있고

징징대면서 그래도 젖을 찾기에 제가 거절한 적도 있고요. (기억은 안나도 비몽사몽간에 젖을 준 적도 있을 거라 추측.. 비일관성 ^^;;)

그치만, 이 때는 울더라도 이미 제가 "비교적" 단호함을 알았던지

한번 크게 울고는 다시 잠들곤 했어서 며칠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리고 17개월 어느 날 보니,

제가 통잠을 잤더라고요!!

제 아이가 새벽에 깨서 물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도 모르고 통잠을 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지금껏 제 아이, 잠탱이예요.

밤9시에 방에 들어가서 아침8시에 유치원 가려고 깨우면 짜증내는 보기드문 잠탱이요...

떼쓰는 시기를 거치면서도 잠 안 자겠다고 떼쓴 적 없구요, 밤에는 자야하는 줄 알아요.

요새는 미운 일곱살 되었다고 취침시간을 늦추려고 온갖 노력을 하기는 하지만요..

이렇게 쓰고 보니, 얼핏 저의 17개월 밤중수유가 참~~~ 평화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치만 잠버릇 고치기 2번의 시도가 있었고요,

그 시도 중간에 제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안눕과 비슷해진 경우도 숱하게 많아요.

잠이 든 줄 알고 눕혔더니 깨버려서 다시 안고

몇십분 동안 달래고 잠든 줄 알고 눕혔더니 깨버려서

다시 안고 달래고... 무한반복.

아기의 첫해, 얼마나 길었는지 몰라요. 암만 잠을 자도 아기는 그대로 인거 같았어요.

절대 잠이 좋아질 날이 오지도 않을 거 같았고요.

그리고 돌이 지나고 나서는............ 눈만 감았다 뜨면 아이가 쑥쑥 커버리는 거 같이 느껴져요.

돌 지나기 까지는 엄청 길었는데, 아이에게 두돌, 세돌이 있었나 싶게 순식간에 일곱살이 되었네요.

잠투정 아, 이렇게 심했던 아이가 내년엔 학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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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웅이맘님의 댓글

웅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제게 꼭 필요한 칼럼을 이렇게 시기적절하게  정리해주시고 감사드려요
 돌지나서 밤수유 고민중이였는데 좀더  아기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려볼까봐요 ^^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칼럼글. 그리고 이미 지식이 쌓인 속삭임이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너무 반갑네요. 경종을 울리길..

이제는 커밍아웃 하자는 글을 읽고 근거 없는 추측들로만 가득한 제 지론과 함께 저의 밤중수유 떼기 이야기도 써봐야겠다.. 얼른 쓰고 싶어! 그런데 일이 너무 많아! 아. 어떻게 해야하지? 하던 차에 줄리님 글 보니 맘이 탁 놓이면서 나중에 시간나면 쓰자~ 가 되었네요. ㅇㅎㅎ 감사감사..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맘스홀릭에 올리기 전에 속삭임에 올린 이유는, 아직 손봐야할 내용이 있을고..
속삭임맘들의 질문이 있으면 맘스홀릭맘님들도 비슷한 질문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였어요.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충할 곳이라면 깨워 재우기에 대한 간단 설명? 거기 있는 모두가 베위를 읽진 않았을 테니까요. 칼럼글 링크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당시 읽은 세 권의 책은 번역이 안 된 책인가요? 이건 그냥 제가 궁금해서 ^^;; 아. 그리고 물컵마시고 자는 부분에서 새벽에 프로락틴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하셨는데 그 프로락틴이 뭔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요. 전에 누가 퍼오셨던 글에서 충치예방 물질이 모유에 함유되어 있다던데 그건가요? 

이경미님의 댓글

이경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다보니 우리 아기도 정말 비슷하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베위만 보고, 그리고 젖이 빨리 말라가고 있어서, 제가 더 다급해 했다는,,,,
아기가 따라올 수 있도록 서두르지 말아야겠어요,,, 

교동댁님의 댓글

교동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따끈따끈한 글을 읽게되다니.. 감동~~^^*

근데 이글 읽고나니까 뜬금없이.. 다시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ㅜㅜ 좀더 잘해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 떽!!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글님, 지적해주신 깨워재우기, 프로락틴(그리고 모로본능)은 일부러 제가 추가설명을 안 했는데(그 정도는 좀 찾아보세요.. 하는 바램?) 너무 전문용어였을까요? 

보성맘님의 댓글

보성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성파가 항상 당신 교주님의 능력을 의심했더랬지요?ㅋㅋㅋ
간단히 보여줬네요.
뭐..간단한거 보여줘? 이정도?ㅋㅋ

뜨악하고 흠..간단한거 맞나..?
보통이 이정도가?
쫌 하면..어째되노?

휴~~교주님 남편분한번 뵙고 싶다..이러네요ㅠㅠ 

은성엄마님의 댓글

은성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줄리님 칼럼 보니까 넘 좋아요~!!
은성인 밤중수유 없었죠~
천사아기라서 밤수유는 100일 이후론 해본적이 없다지요~ 음화홧~~!! ㅋㅋ 

지원맘님의 댓글

지원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원이는 이제 막 7개월 들어선 아기에요. 아랫니 두개가 1/4쯤 올라왔구요. 저는 제왕절개랑 직장 때문에 일찌감치 모유수유 포기하고 산양분유 먹입니다.  지원이가 2개월쯤 베위골드를 읽고, 일정대로 먹이고 재우기를 시작했답니다. 4개월부터(백일즈음) 7시 40~50분 취침이 자리를 잡았는데, 목욕하고 블라인드로 모든 빛을 차단하고, 속싸개 싸서 아기 침대에 눕히고 공갈을 물리면 고개를 반대로 획 돌리고 자더라구요. 취침의식참고로 저는 속싸개를 거의 6개월가까이 했어요. 7월 들어와 갑자기 너무 밤에 깨서 속싸개를 완전 풀어주니 더 잘자네요. 대신 사방에 배개로 뒤집기를 막기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어제부터 밤중수유를 땠습니다. 아기는 평소대로 7시 40-50분쯤 자서 아침엔 6시 40분쯤 깨더군요. 5시에 한번 깨긴 했지만, 뒤집었더라구요. 바로눕혀 공갈 물렸더니, 바로 자더라구요. 엎드려서 얼마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유땜를 뗐다고 더 자주 깨거나 울거나 그렇게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직 하루밖에 안되서 장담은 못합니다.ㅎㅎ 대신 저의 휴식시간은 늘었습니다.
저는 베위를 무식할 정도로 따라하는 편인데, 그렇다면 지원이는 천사아기쯤 될꺼 같아요.
그리고 제가 처음에 헤맸던 부분은 취침의식이었는데, 저는 목욕시키기 전에 집안의 모든 불을 낮추는데, 이 부분이 중요한거 같아요. 저녁 취침의식은 확실이 다르게 각인을 시켜주는거죠. 물론 아기가 자도 소음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tv도 자막만 보지요. 

서영란님의 댓글

서영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직장을 다니느라 유축을 해서 모유를 먹이는데, 10개월 들어서니 모유량이 많이 줄었어요. 낮에는 이유식과 약간의 분유(지가 정 배고프면..ㅜㅜ), 그리고 제가 짜놓고 간 모유를 먹어요. 그러다 보니 퇴근 후 그리고 밤중에 정말 모유를 주구장창 찾습니다.
  8시 전에 잠들어서 오전 6시에 깨는데, 밤 11시~12시, 새벽 2시, 새벽 4~5시 이렇게 자주 깨거든요. 바로 젖을 안 물리면 울고 난리고요. 낮동안 계속 떨어져 있으니 짠한 마음에 매몰차게 젖을 뗄 수도 없고요.
  줄리님 글을 읽으니 좀 천천히 떼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워킹맘이라 잠을 제대로 못자니 몸이 자꾸 지쳐서요...어찌해야 좋을까요?
  답이 없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여쭤봅니당..^^;;   

준혁맘님의 댓글

준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아지침서마다 사개월이되면 밤중수유를 떼야한다고 적혀있어서 세 번깨서 젖을 차는 울아들을 어쩌나 했는데.. 쥴리님 고맙습니다!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님, 아기월령에 따라서 충치가 생기고 있다면 그게 젖물려 재우는 것 때문이라 생각하신다면, 지금 결단이 필요하신 시간이라는 얘기예요.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글을 읽으신 분들이 그대로 따라 하기를 바래서 쓴 글이 아니라, 딱 한 두가지 정보만 가지고 결정하실 게 아니라 여러 정보를 읽고 엄마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예요. 충치가 생겨도 어차피 (두세살에는 한 개 이상씩 충치가 생겨요. 특히 우리나라는 더하지요) 생길 충치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가질 수 있느냐, 유아치 충치=영구치 파손으로 생각할 것이냐를 스스로 생각하실 시간이네요. 

해미맘님의 댓글

해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료 찾아 공부하시는 것도 쉬운 일이 절대 아닐텐데... 하물며 아기도 어린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많이 알고 갑니다...^^ 감사해요~ 

수수맘개발님의 댓글

수수맘개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기 이때문에 ㅡ아직 충치인지 아닌지는 결론안났구요 ㅡ 고민스러워하다가 저 선사시대에 이가 튼튼했다는 이야기.. 다른분에게도 들은적 있었거든요.. ㅡ치과에(미국) 예약하러 갔을때도 젖병 먹는 애들 문제라길래, 우리 아기는 모유 직수만 하거든요, 전에 소아과의사가 이유식 시작할때 이제 음식 먹으니까 이 관리 해주라했던말도 기억나고 ㅡ근데 우리 아기는 왜, 뭘까 고민하다가 신랑한테 물었더니 ㅡ참 바보죠 바로 옆에 두고 이제서야 물을 생각을 하다니 ㅋ (신랑이 고고학자예요) ㅡ

구석기 신석기에는 ㅡ애기만 말고 일반적으로요ㅡ 충치 별로 없다가 청동기 시대되면 엄청 많아진다고.. 왜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곡물 섭취 때문에 그렇다네요.. 해서 곡물 때문이면 신석기 혁명은 뭐냐고 했더니 청동기부터 집약적 농업이 이루어지면서 곡물 섭취량이 늘었다고..  해서 저는 잠중수유보다  이유식이  더 의심스러워요 

이은선님의 댓글

이은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개월에 아프고나서부터 10개월들어서는 지금까지 한시간두시간마다깨는아기때메 답답해서 들어왔는데 큰도움과 위로받고갑니다 

최지은님의 댓글

최지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 읽으니까 막 눈물이 날 듯 하네요. 울 아가도 지금은 천천히 크지만 곧 순식간에 크면서 지금의 힘듦이 추억처럼 기억날테죠? ^^ 

김용희님의 댓글

김용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처음 가입했어요.. 그동안 베위 읽으면서 수면교육 여러번 하면서 사랑하는 아들 많이 울렸어요.. 정착되는가 싶으면 젖니나고 급성장 와서 다시 젖물리기 반복...아플땐 교육 하면 안된다게 정말 공감이요.. 오늘도 독하게 마음 먹고 낮에 젖 안주고 재우려다가 1시간 이상씩 울어대고 결굴엔  안자고 4시간 이상 피곤하게 버티길레 5분정도 쭈쭈를 주었더니 너무 행복하게 웃으면서 잠이 드네요...모질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육아에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저도 밤중 수유  한 두번 하는건 피곤하지 않은데 계속 해도 될런지요..안좋다는 소아과 의사도 있지만 이유식도 잘먹고 몸무게 키도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데 큰 해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요...대신 자주 깨지 않도록 도와주고 요...그 어떤 글보다 큰 위로가 됬어요..진작 이곳을 알았더라면...금쪽같은 울 아들얼굴에 눈물범벅 만든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바울맘님의 댓글

바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처음 가입했어요.. 그동안 베위 읽으면서 수면교육 여러번 하면서 8개월 되는 사랑하는 아들 많이 울렸어요.. 정착되는가 싶으면 젖니나고 급성장 와서 다시 젖물리기 반복...아플땐 교육 하면 안된다에  정말 공감이요..
오늘도 독하게 마음 먹고 낮에 젖 안주고 재우려다가 1시간 이상씩 울어대고 결국엔 안자고 4시간 이상 피곤하게 버티길레 5분정도 쭈쭈를 주었더니 너무 행복하게 웃으면서 잠이 드네요...모질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육아에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저도 밤중 수유 한 두번 하는건 피곤하지 않은데 계속 해도 될런지요..안좋다는 소아과 의사도 있지만 이유식도 잘먹고 몸무게 키도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데 큰 해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요...대신 자주 깨지 않도록 도와주고 요...그 어떤 글보다 큰 위로가 됬어요..진작 이곳을 알았더라면...금쪽같은 울 아들 얼굴에 눈물범벅 만든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하은맘님의 댓글

하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중 수유를 때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이제 9개월에 들어가는 하은이 밤중 수유 끈기에 들어갔는데..
1~2시간마다 젖을 찾아 물고 잠이 드는 아이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독한맘으로 어제 부터 우는 아이를 달래 재우네요 어제는 1시간 중간에 한번깨서도 1시간 .. 신기한건 젖을 안물고 자서 그런가 오히려 첫잠을 길게 자기는 했어요.. 새벽 6시엔 수유한번 했고요 너무 울어서 목마를것같아 컵에 물 조금 새벽에 울때 줬어요.. 그리고 오늘은 한 20분 울고 자네요.. 너무 가슴아프기도하고 정말 육아는 너무 힘듭니다..ㅠㅠ 

이나님의 댓글

이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수유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금 천천히 떼어도 되겠군요. 뗄때는 물컵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었구요. 좋은 정보 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