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월 | 속싸개와 백색잡음은 언제까지...?

Juliee 답변 >>>>>>>>>>>>>>>>>>>>>>>>>>>
주변에서 하는 말 모두 신경쓰다가는 결국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부모가 되요.
게다가 은빈이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주변의 그 어느 누구도 아니고 은빈이 소아과 의사도 아니고 바로 은빈맘님이시거든요.

은빈맘님의 은빈이와의 속삭임 능력에 확신을 가지소서~~ ^^.

제 경험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속싸개는 4개월반경에 아프리카 무~~더운 곳으로 여행을 하게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떼었어요.
그러다 5개월 넘어서 시애틀로 돌아오면서 다시 싸매기 시작했죠.
이 때는 핑키 사이즈에 맞는 속싸개가 없어서 그냥 커다란 타올로 한쪽 팔만 집어넣고 돌돌 싸매고서 8개월 넘게까지 썼어요. 물론 나중에 보면 다 풀려있지만, 재울 때는 늘 유용하게 썼죠.

아기마다 속싸개를 좋아하는 정도가 다르거든요.

그리고 속싸개를 강제로 끊으면 잠자기 힘들고, 스스로 떼게 만드는 아기들은 속싸개 떼도 잘 자요.

백색잡음은... 엄마 나는 침팬지예요(제목 맞던가? The happiest toddler on the block) 책을 쓴 하비 카퍼 박사는 3살까지도 계속 써도 좋다고 했어요.
역시 주변환경에 따라서 계속 쓸지 안 쓸지 여부를 결정하시면 되요.
예. 볼륨을 점차 줄이는 방법으로요.
저는 백색잡음은 한국에 오기 전인 15개월까지도 계속 썼습니다. 소음차단용으로요.

또 한가지 속싸개, 백색잡음 떼기 결정을 돕기 위해 아는 척을 좀더 하자면...ㅜㅜ

"Sleeping thru the night"이라는 책을 쓴 또 한 명의 아기잠 전문가, 조지 민델 박사에 의하면 잠습관(association)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했어요.

부정적 잠습관(negative association)과 긍정적 잠습관(positive association).

부정적 잠습관은 아기가 자다 깨서 다시 잠들기 위해 "반드시" 성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잠습관(또는 잠자는 환경), 그 예로서, 흔들어 재우기, 항상 젖물려 재우기, 중독된 공갈 물리기 등등. (예! 아시다시피 애착육아론자들은 이 부정적 잠습관이라는 말자체에 아주 거부감을 느끼죠...)

긍정적 잠습관은 아기가 자다 깨도 굳이 성인의 도움없이도 다시 잠드는 데 도움이 되는 잠습관(또는 잠자는 환경), 그 예로서, 백색잡음 항상 틀어놓기, 자장가 항상 틀어놓기, 슬럼버 베어 옆에 두기, 러비 옆에 두기 등등.

만일 은빈이 잠재우는데 속싸개나 백색잡음이 긍정적 잠습관에 속한다고 판단되시면, 은빈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잠자기법을 배우는 그날까지 계속 사용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