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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떼기(젖,기저귀,etc)

젖 떼기 | 단유 완료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홍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2-22 02:07 조회5,727회 댓글13건

본문

<<어느 새 부쩍 큰 재홍....바다를 좋아하더라구여>>



밤중 수유 끊기 일주일
곧바로 이어진 단유...
오늘로 거의 20일쯤 경과했나요.

단유 후 생활이 많이 바꼈는지라 혹 앞으로 단유하시는 맘님들 참고하시라구여.

먼저..중요한 잠!
재홍인 4개월 무렵부터 단유하기 전까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의 아기였어요.
돌무렵부터 낮잠이 1번으로 줄었고, 가끔 2번 자는 날엔 오후 낮잠때문인지 밤잠 시간도 종종 늦어지긴 했었지만요.
보통 7-9(늦으면 10시)에서 아침 7:30분즈음에 일어났었는데..단유하면서 밤에 잠을 못들더니
밤 열 한시, 열 두시즈음에 울다 지쳐 잠들었어요.(이틀 정도...안아줘도 싫다하고, 업어줘도 싫다하고, 토닥거리는 것도 싫다하고, 이야기 해주는 것도 싫다..자장가도 싫다..무조건 젖을 달라!!! 였었죠.) 늦게 잠드니 확실히 아침에도 아홉시나 열시 되어야 일어나더라구여.
그리고 오후 세 시쯤 낮잠들면 세 시간 정도 왕창 자는거예요.
그러니 밤잠 시간은 또 늦어지고....이런 생활이 일주일즈음 계속되었는데 힘들더라구여.


그래서 4일 전부터 제 마음대로 조절하고 있는데 재홍이가 잘 따라주네요.
아침은 7:30분에 기상..재홍아빠 아침 식사시간인데 단유하기 전에는 늘 셋이 먹었거든요.
낮잠은 12:00 ~ 14:00 자든 안자든 무조건 방에 들어가서 제가 누우면 뒹굴거리다 토닥거려주면 이내 잠들어요.
밤잠은 20:30 ~셋다 방에 들어가서 취침등 켜서 분위기 조성후...잔답니다.

4일째인데....아침잠과 낮잠시간에 재홍이가 안 깨면 일부러 깨우는데 자연스레 음악소리 볼륨 높이고, 제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깨면서도 그닥 짜증을 내지 않더라구여.
그래서 평일에는 계속 이런 시스템으로 나갈건데 괜찮을까요? (만 15개월 총 13시간 정도 자는거죠)

참 재우는 방법은 제 배위에서도 잠들고, 뒹굴거리다가도 자고, 젖 만지면서도 자고...그러네요.

두번째 먹는 것!!
밤중 수유 끊을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이 새벽 5시대였어요.
이때는 정말 배가 고픈지 많이 울어서 수유를 했었는데....단유후 며칠간 비슷했어요.
단유 후...마음이 허했는지, 모유로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을 먹었었는지...밥 먹고 돌아서면 배고파 하더라구여.
단유 전에는 세 끼 식사와 바로 이어진 과일 조금과 먹고 싶을 때 마다 먹는 모유가 전부였는데
단유 후에는 세 끼 식사와 중간에 간식 두 번..에 잠자기 전에 전복죽을 야참으로 먹고 있어요.

그리고 열흘정도는 잠자려고 누웠다가 꼭 식탁의자로 걸어가서는 밥달라고 하더라구여.ㅠㅠ
처음엔 진짜 배가 많이 고픈가보다하고 줬었는데. 가만히 보니 슬쩍 버릇이 되어가는 듯 해서 이틀정도 먹을것을 주지 않았더니, 어젯밤부터 그러지 않더라구여.
단유하면서는 짬이 없었어요.
밤 열한시, 새벽 네 시, 새벽 여섯 시....짬도 없이 배고프다고.....

참..요즘은 마른김을 너무 잘먹어요(원래도 좋아했었죠). 하루에 6장 정도(제가 나름대로 조절한거예요 한없이 먹으려고 하더라구여)...좀 많은걸까요?(모유에 대한 그리움을 김으로 푸는 것 같아요....ㅋㅋ
귤도 하루에 3개씩은 꼭 먹고....(이것도 더 먹으려고 하는데 제가 나름대로 조절)
바나나도 하루에 1개 혹은 2개씩...
밥하고 반찬도 너무 잘 먹구여...(생선 잘 안 먹더니 요즘 잘 먹네요. 가자미, 대구, 열기 등등..)
잣도 전복죽이 줄때 갈아서 먹였는데 하루에 3개 정도 그냥 주니 잘 씹어먹더라구여.(별 알러지 없어서 그냥 먹여요.)

밤중수유 시작한 날로부터 약 20일이 지나니까 이제서야 틀이 잡히는 듯 해요.
단유를 통해 재홍이는 훨 더 성장한 느낌이 들지만, 저는 24개월까지 먹이지 못한 미련과 함께 산뜻하지 못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하지만 재홍아빠가 15개월도 많이 먹인거라고 위로해주긴 하지만....-.-)


참...젖말리기는 일주일간의 밤중수유를 통해 젖양이 제법 줄은 상태였기 하지만 그래도 아프더군여.  동현맘님은 단식으로 젖몸살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던데 제 같은 경우, 단유 시작하고 3일정도는 하루에 한 끼. 물은 질금 우려낸 물만 하루에 세 컵 정도 마셨는데..그래도 가슴은 돌덩어리가 되더라구여.  -.-;;;
아플 때는 조금씩 짜냈구여. 열날 땐 양배추 잎..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붙이구여.(확실히 시원하니 좋더라구여)
3-4일이 고비였던 것 같구, 일주일 정도 지나니 거의 완료되네요.

근데 생각보다 가슴이 작아지지 않았어요. ㅋㅋㅋ
이제 원피스도 쑥쑥 들어가고,마음편히 입을 수 있으니 넘 좋아여. ..ㅍㅎㅎ



 

댓글목록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흐흑~고생많으셨어요..
전 하윤이 먹는거 보면 젖량이 점점 늘고있는듯..ㅠㅠ
끊을날이 무서워져요~아직도 밤중수유 너댓번인디..
그래도 재홍이가 잘먹고 잘자는것 같아 다행이네요..
자는걸 깨울정도로 잘자나봐요..부럽다..쩝
입짧은 하윤양은 이유식보다 모유를 더 많이
먹는것 같은데 괜히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아참, 원피스 쑥쑥 들어가신거 축하(?)드려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윤맘님도 나중에 잘 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
하윤이도 알아서 잘 조절할 것 같구여....원피스가 들어가긴 했는데 가슴에서 좀 걸렸는데 이젠 딱 좋네여...

참.오늘이 동지라죠. 근데 애동지라....팥죽 끓여먹는건 아니래요..
저흰 원래 동지에 팥죽도 먹고...팥물 집안 곳곳이랑 자동차에 뿌렸는데....올핸 생략이네요. 

아윤맘님의 댓글

아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저런날이언제쯤오려는지..
맘같아선 아윤이 밥퍼맥이구싶지만..ㅋㅋ
근데..단유할때요 젖말리는데두 글케아푼가요..?
울시누말론 안아푸다고했든거같은뎅..
아푼가보내.. 찌찌두 짝짝이돼서 짜증나죽갔는데..(로케트처럼 삐쭉해졌어요..)
짝짝이됀것두 돌아올려나요..?
재홍맘님은 찌찌 안짝아지셨담서요..전 찌찌 B컵이었는데..짐 A컵으로 줄은것같아요..ㅠㅠ
덴장...
 

라라님의 댓글

라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튼 무사히 단유하신거 축하드려요. 재홍이도 잘 따라준것 같구요.
이궁 부럽다...
연우는 젖없음 잠 못자는데 저도 젖뗄일이 꿈만 같습니다.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재홍이 정말 부쩍 컸네요~~재홍맘님 대단하십니다~
예리도 돌되면 바로 단유할려고 계획중이라 걱정이 많아요..
요즘 잠때문에..낮잠을 두번자니 밤잠이 11시-12시..기상시간 9시-10시..
어머님께 맡겨서 가게나가니 재우지말라고는 못하겠구..
암튼 뭐든 잘먹는 재홍이 넘 착하구 의젓해요~~부산가고파라~~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홍이가 잘 따라주어 멋진 단유네요. 저는 아직도 혼합인데... 쭈쭈에 집착하는게 점점더 심해져서... (좋다고 달라는대로 물렸다가) 단유를 대비하야 꼭 필요할때 - 배고프거나 목마를때 아니면 좀 자제시키려고 하는데... 이눔이 성을 내네요. -_-;;;; 

레나님의 댓글

레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꿈만 같은 이야기네요..... 보라냥 10개월반, 생각만 해도 아직 막막하기만 한데. 무사히 끝낸거 축하드려요. 재홍군, 자네도 이젠 어른일세~! ^^